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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views

PLUS Career creates value through long-lasting relationships that shape our client's futures.

 

안녕하세요.

 

저희 회사는 가정폭력, 빈곤, 한부모가족, 자연재해 등등의 위험에 빠져 있는 아이들의 정상적인 생활과 더 나은 삶을 위해 많은 사업을 하고 있는 비영리 기관입니다.

 

그 중에서도 저는 Chris의 인턴으로, Chris의 업무를 보조하고 있습니다. Chris는 면접 때도 엘레베이터까지 배웅해 주는 모습이 인상깊었었는데, 그 때 그 모습보다 훨씬 더 배려심 많고 친절하답니다. 제가 이것저것 물어봐도 항상 웃는 얼굴로 답해주시고, 아직 사무실 환경에 낯선 저에게 업무를 맡길 때 마다 한 곳 한 곳을 보여주며 알려준답니다. 그리고 출퇴근 시간과 점심시간도 최대한으로 저를 배려해 주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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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은진님 (맨오른쪽)

 

 

 

먼저, 저희 회사는 3주동안 영어수업을 했던 플러스커리에서 멀지 않은 34번가에 위치하고 있구요, 맨하튼 다운타운이 훤히 다 보이는 곳에서 근무하고 있습니다. 직원은 8명이구요, 봉사활동자와 인턴은 회사에 나오는 요일과 시간이 아주 다양해서 아직 확실히 파악이 어려웠습니다.

 

Chris의 인턴은 저와 저희와  나이또래로 보이는 바네사라는 미국인, 이렇게 둘이예요. 바네사는 이 곳에서 인턴을 시작한지 4개월쯤 되어서인지 아직 어설픈 저보다 훨씬 숙련되어 보이고, 또 그런 저를 많이 도와준답니다.

 

요즘 저희 회사는 Haiti에 있는 아이들을 위한 구호 물품 공수와 후원사업으로 사무실은 정신이 없어요. 그 중에서 저는 가장 한가한 worker이지요 ....^^ 특히 Chris는 여기저기 후원회사와 연계회사와의 contact과 개인 후원자 관리까지도 맡고 있어서, 그에 따른 업무들이 요즘 저의 주 업무입니다.

 

오전에는 Haiti에 있는 아이들을 돕기위한 후원문의 공문들을 만드는 편인데, 역시 미국이 후원문화가 잘 되어 있어서 그런지 하루에 몇 백통이 넘는 편지를 보냈음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한참 남았답니다. 이 일은 한국에 있는 사회복지기관에서도 많이 하고 있는 일이라 낮설지는 않았는데, 예상 후원자 명단의 방대함에 놀라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미국은 회사에 Postage 기계가 따로 있더라구요, 그래서 봉투를 끝에 놓고 살짝 밀어넣으면 우편요금이 자동적으로 계산되면서 스탬프가 찍히는데, 제가 일주일동안 스탬프 요금으로 400불 가까이 충전해서 썼다면 어느 정도인지 짐작하실 수 있을거예요. 이제 조금씩 고지가 보이는데, 다음주 화요일 쯤이면 끝낼 수 있을 듯 해요.

 

첫 날부터 저를 많이 도와주고 있는 직원중에 가장 활발하고 밝아보이는 다나는 저보고 이제 공문의 전문가 다 됐다고 막 웃었답니다. 그리고 이 편지들이 Haiti에 있는 아이들을 위한 가장 기본적이고 최소한의 일이라는 피터의 말에도  100% 공감합니다. 제가 보내는 공문의 수만큼 후원의사 표시 메일이 돌아오면 좋겠습니다.

 

그리고 오후에는 연계회사 서류 파일링과 Chiris에게 필요한 자료를 입력하는 엑셀 업무를 합니다. 연계회사는 토이저러스, 월드비젼, 베이비러스, 리바이스, 패션회사, 악세사리점, 출판사 등등 전체 진열장 8칸에 빡빡하게 파일들이 정리되어 있답니다. 이러한 연계회사들이 아이들을 돕기 위한 새 물품들을 후원해 준다고 해요. "위험에 빠진 아이가 집과 먹을거리만 있다면 생존할 수 있다.

 

하지만 같은 아이가 새 책과 새 옷을 가질 수 있다면, 더 나아갈 수 있다." 라는 글귀를 저희 회사 면접을 가지 전 회사 소개지에서 본 적이 있는데, 파일링을 하는 동안 그 말귀가 계속 머릿속을 맴돌더군요. 일주일동안 수 십 박스가 넘는 후원 물품을 봤는데, 아기 양말, 여자 아동을 위한 리본 달린 티셔츠, 장난감, 인형, 청바지 등등 모두 너무나 훌륭한 새 상품 그대로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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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은진님 (왼쪽에서 두번째)

 

 

쓰다보니 말이 너무 길어졌네요. 1주일동안 저는 정신없이 지나갔다고 생각했는데, 이렇게 생각해보니 많은 일들이 있었네요.  

 

1주일동안, 새로운 언어와 새로운 환경에서 조금은 힘들고 어렵기도 했지만, 그 모든게 아직 제가 부족하고, 제가 완성되지 않은 이유 때문임을 잘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일주일동안 제 자신이 많이 속상하기도 했는데, 이제 생각을 바꿔보려고 합니다. 지금이라도 이렇게 냉정하게 나 자신을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가진다는 것에 감사하고, 지금부터라도 제 자신을 차근차근 쌓아가 보려고 합니다. 남은 기간동안 조금 더 성장하기 위해 노력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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