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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ach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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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접을 잘 보질 않아서 분명히 떨어지리라고 예상했던 인턴쉽 프로그램에 합격된 기쁨도 잠시, 지원 가능한 기업의 리스트를 보고 또 다시 고민에 빠졌다.

언어학에 관심이 많아 전공을 영어학과, 복수전공으로는 국어국문학과를 선택한 나이기에 막연하게 언론사에 취직되기를 바래 왔었다.

그런 나에게 언론사는 주저없이 1 지망으로 선택한 것은 당연했다. 하지만, 학교에서 영어수업을 들으면서 언론사에 지원한 사람이 8명이나 된다는 것을 알고 혹여나 떨어지게 될까 걱정했다.

 

플러스커리어 관계자 분들과 기업 매칭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지만 그 역시도 절망적이었다. 문예 창작과도, 남자도 아닌 내가 뽑히기에는 많이 힘들어 보였기 때문이다. 장시간의 비행을 거쳐서 드디어 뉴욕에 도착했고 잠시 동안은 내가 인턴활동을 하게 될 회사에 대한 걱정을 잊고 한국에서도 늘 가고 싶었던 뉴욕의 명소를 구경하기에 바빴다.

 

꼭 뉴욕의 유명한 장소를 가지 않더라도 뉴욕의 거리를 뉴요커들과 함께 걷고 그들과 함께 생활하는 것 조차도 모든 게 신기하고 새롭게 느껴졌다. 그렇게 뉴욕을 즐기던 차에 면접 일정을 받았고 나름대로 면접에 걸 맞는 옷차림을 하고 중앙일보에 지원한 사람들과 함께 회사로 향했다. 지원한 사람들이 많은 만큼 면접시간이 길어졌다.

 

기다리는 내내 초조해서 물만 벌컥 벌컥 마셔 댔는데, 나를 빼고는 다른 지원자들은 정말 열심히 준비한 것처럼 보여서 더 긴장되었다. 면접차례가 다가와서 면접실에 들어섰는데 생각보다 분위기는 엄숙하고 딱딱하지 않아서 다행이었다. 아무래도 과가 영어과이니만큼 영어로 답하는 질문을 받았고 많이 더듬거리고 생각했던 것 만큼 말이 술술 나오진 않았지만 이번에도 운이 좋게 합격 했다.

처음 합격 통지서를 받고는 기숙사에서 뛸 듯이 좋아했던 기억이 난다.
  

이번에 인턴쉽을 준비하면서 이력서를 처음으로 써보았는데 이력서를 쓰면서 내 자신이 얼마나 부족하고 모자란 상태인지 실감할 수 있었다. 그만큼이나 내 이력서는 내가 봐도 보잘 것 없었다. 그저 예식장에서 매니저와 돌잔치 사회사로서 아르바이트를 했던 경험과 치어 동아리경험, 그리고 살짝 높은 평점이 다였다. 과는 영어학과라고 하지만 토익도 한 번 밖에 보질 않은 그야말로 부족함으로 꽉 찬 나였다. 그래서 이번 인턴쉽을 준비하고 직접 일도 해 보면서 배우고 얻는 것들도 많지만, 그것보다도 우선적으로 내가 앞으로 한국에서 어떤 자세로 공부에 임하고 자기 개발에 힘써야 할 지를 각성하는 기회가 되었다.


회사에 첫 출근을 하자, 광고부 국장님께서 인턴사원 업무가 쓰인 종이를 주셨다. '1. 광고계약서(일간지, 여행가이드) 스캔작업. 2. 미국신문 광고 스크랩, 리스팅. 3. 여행가이드 교정 확인. 4. 여행가이드 디자인 컨펌. 5. 업소록 신규리스팅 접수.' 무급이고 단기 인턴십이기에 단순한 일들만을 시키실 줄 알았지만 내가 맡은 일은 그렇게 생각보다 간단하고 쉬운 일들 만은 아니었다.

 

'Daily News', 'Newsday', 'The New York Times' 와 같은 신문에 실린 광고들을 보면서 우리 신문에도 실리면 광고효과가 좋을 만한 광고들을 선정해서 그렇게 생각하는 이유와 함께 리스트를 작성하는 작업은 실제로 광고부 과장님께 전달되어 광고계약을 컨펌하는 데 있어서 참고사항이 되었다. 그리고 여행가이드를 교정하는 작업은 책이 어떤 과정을 거쳐서 출판하는 지를 직접 보고 참여하는 기회가 되었다. 출판 직전의 책의 순서와 문법, 오타 등을 살피면서 하나 하나 고쳐 나갔고 실제로 내가 교정한 부분들이 수정이 되어 책이 출간되었다. 한 페이지, 한 줄, 한 글자 씩 보고 또 보면서 교정을 하는 일은 눈이 많이 아프기도 했고 고되기도 했지만 막상 실제로 내가 수정한 대로 출간된 여행가이드 북을 보면서 비록 내 이름이 실린 것 까지는 아니더라도 그보다도 뿌듯했다. 내가 속한 부서가 광고부서인 만큼 광고에 관해서도 참여한 부분이 있는데 그건 바로 광고의 카피라이터가 되는 일이었다. 고깃집 광고였는데 내 아이디어가 담긴 카피라이트가 그 다음주 신문에 전면광고로, 게다가 칼라로 실린 것을 보았을 때는 당장 부모님께 보여 드리고 싶을 정도였다.

회사 내에 위치한 식당에서 맛있는 한식메뉴로 꾸려진 점심식사를 마친 뒤에는 회사 분들의 배려로 John이라는 히스패닉계 외국인 회사원께서 한 시간 동안 영어수업을 해주셨다. 뉴욕에는 왔지만 미국계 회사가 아니라서 영어를 사용하는 일이 별로 없을 거라고 걱정했던 우려가 싹 사라졌다. 거창한 영어수업은 아니었지만 일상 대화를 통해 영어사용을 늘려 갔고 수업을 통해서 새로 알게 된 영어표현이 굉장히 많았다.

이제 곧 내 첫 인턴경험이 막을 내린다. 좋은 배경에서 좋은 분들과 함께였던 인턴 경험이었기에 한국에 돌아가서 다른 일을 하고 다른 인턴을 할 지라도 끝까지 기억에 남을 것 같다. 주위의 친구들이 내가 인턴 활동을 하기 위해 미국 뉴욕에 왔다고 하면 다들 부러워한다. 하지만 사실 난 그렇게 부러워할만한 학생이 되지 못한다. 그저 운이 좋아서 언론사에 합격이 되었고 아직 배워 나가는 단계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아직은 많이 더디고 느리지만 한 걸음, 한 걸음 차분히 그리고 꾸준하게 앞으로 나아가서 남들에게 부러움을 받고 내 자신이 그 부러움이 당연하다고 느낄 만한 '대단한' 내가 되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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