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3.05 08:13 [미국계 비영리기관]에서 인턴쉽을 하신 이**님의 후기입니다. 조회 수 5863 처음뉴욕 인턴십을 가기로 결정한 후부터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렸는데 벌써 6주라는 시간이 끝나가고 있다. 이제 마지막 일주일 만을 남겨두고 지금까지 5주 동안의 뉴욕생활을 돌아보면 정말 많이 배우고 느낀 것이 많은 것 같다. 출국하기 며칠 전에 급하게 회사를 바꾸게 돼서 처음에 가고 싶었던 회사를 가지 못해서 아쉬웠지만 지금은 오히려 그런 상황이 전화위복이 된 것 같다. 뉴욕에 도착한 다음날 바로 B******라는 회사에 면접을 보러 갔다. 사실 준비도 제대로 되지 않았고, 급하게 회사를 바꾸는 바람에 회사에 대한 정보도 많지 않았다. 면접을 보고 다음주 부터 출근하라는 말을 듣고 기분 좋게 첫 주를 보낼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다음날 다시 회사를 컨택해야 하는 상황이 생겼고, 영어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서 나는 무조건 한국계 회사를 가고 싶었다. 하지만 그런 두려움을 없애기 위해서라도 미국계 회사에 지원하라는 말을 듣고 I***에 지원하게 되었다. 면접을 보고 처음 출근을 할 때까지 나는 잘 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섰다. 하지만 걱정과는 다르게 회사 직원 분들도 너무 잘 해주셨고 일을 할 때도 큰 어려움이 없었다. I***는 골수 기증을 위한 비영리기관으로 내가 맡은 업무는 여러 가지였다. 첫 주에는 골수 기증에 대한 마케팅 자료를 만들었고, 둘째 주부터는 골수 기증을 받는 Kit를 만들고 회사의 데이터베이스를 관리했다. Kit를 만들면 한 박스에 200개씩 포장을 해야 하는데 혼자서 5박스를 포장한 적이 있었다. 그 날 이후로 kit만드는 일을 하면 나에게 전문가라면서 칭찬을 해 주었다. 데이터베이스를 관리하고 입력하는 일도 회사 직원 분이 자신이 처음 했을 때 보다 더 잘한다면서 ‘smart girl’이라고 칭찬을 해 주었다. 영어를 못해서 일도 잘할 수 있을지 걱정이었는데 칭찬도 듣고 회사생활도 큰 어려움 없이 마칠 수 있게 된 것 같아서 뿌듯하다. 처음에 출근하게 된 후로 하루에 10개씩 질문을 하는 것이 목표였다. 5주간의 인턴생활이 끝나가는 지금은 회사 직원 분들과 말도 많이 하고 Facebook친구까지 맺었다. 처음에는 면접을 두 번이나 보고 내가 원하는 회사에 가지 못해서 실망을 했지만 지금은 오히려 나에게 그런 기회가 주어진 것에 감사하다. I***와 직원 분들은 절대 잊지 못할 것 같다. 인턴 생활 다음으로 기억 남는 것은 여행이다. 출근하지 않는 주말을 이용해서 보스턴과 워싱턴DC에 갔다 왔다. 보스턴은 너무 추워서 크게 기억에 남는 것이 없다. 개인적으로 보스턴보다는 워싱턴DC가 훨씬 마음에 들고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또 가고 싶다. 워싱턴도 보스턴 만큼 춥다고 해서 옷도 많이 입고 갔지만 걱정과는 다르게 날씨가 너무 좋았다. 뉴욕에는 폭설이 내렸지만 워싱턴은 가을처럼 날씨가 좋았다. 국회의사당과 자연사박물관, 항공우주박물관, 국립미술관, 백악관 등 거의 모든 곳을 다 돌아보았지만 그 중에서도 링컨 기념관에 가장 기억에 남는다. 링컨 기념관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면 호수와 함께 워싱턴 기념탑이 보이는데 미국에서 내가 본 것 중에 가장 아름다운 것 같다. 자유의 여신상도 보러 갔는데 날씨가 너무 좋아서 아무렇게나 사진을 찍어도 잘 나왔다. 나는 야경을 보는 것을 좋아해서 부르클린 브릿지도 두 번이나 갔다 왔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부르클린 브릿지 보다는 Queensboro 브릿지 앞에서 보는 야경이 훨씬 멋있는 것 같다. 한국에 가기 전에 꼭 한번 더 가서 야경을 보고 싶다. 앞으로 남은 일주일 동안 더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고 뉴욕에서 가보지 못한 곳도 구경하고 가고 싶다. 뉴욕에 오기 전의 걱정과는 다르게 너무 잘 적응하고 많은 것을 배우고 가게 된 것 같아서 뿌듯하다. TAG • 미국인턴쉽, 해외인턴쉽, 뉴욕인턴쉽,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이전 다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댓글 쓰기 ?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목록 위로 이전 다음
처음뉴욕 인턴십을 가기로 결정한 후부터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렸는데 벌써 6주라는 시간이 끝나가고 있다. 이제 마지막 일주일 만을 남겨두고 지금까지 5주 동안의 뉴욕생활을 돌아보면 정말 많이 배우고 느낀 것이 많은 것 같다. 출국하기 며칠 전에 급하게 회사를 바꾸게 돼서 처음에 가고 싶었던 회사를 가지 못해서 아쉬웠지만 지금은 오히려 그런 상황이 전화위복이 된 것 같다. 뉴욕에 도착한 다음날 바로 B******라는 회사에 면접을 보러 갔다. 사실 준비도 제대로 되지 않았고, 급하게 회사를 바꾸는 바람에 회사에 대한 정보도 많지 않았다. 면접을 보고 다음주 부터 출근하라는 말을 듣고 기분 좋게 첫 주를 보낼 수 있을 것 같았다. 하지만 다음날 다시 회사를 컨택해야 하는 상황이 생겼고, 영어에 대한 두려움이 있어서 나는 무조건 한국계 회사를 가고 싶었다. 하지만 그런 두려움을 없애기 위해서라도 미국계 회사에 지원하라는 말을 듣고 I***에 지원하게 되었다. 면접을 보고 처음 출근을 할 때까지 나는 잘 할 수 있을지 걱정이 앞섰다. 하지만 걱정과는 다르게 회사 직원 분들도 너무 잘 해주셨고 일을 할 때도 큰 어려움이 없었다. I***는 골수 기증을 위한 비영리기관으로 내가 맡은 업무는 여러 가지였다. 첫 주에는 골수 기증에 대한 마케팅 자료를 만들었고, 둘째 주부터는 골수 기증을 받는 Kit를 만들고 회사의 데이터베이스를 관리했다. Kit를 만들면 한 박스에 200개씩 포장을 해야 하는데 혼자서 5박스를 포장한 적이 있었다. 그 날 이후로 kit만드는 일을 하면 나에게 전문가라면서 칭찬을 해 주었다. 데이터베이스를 관리하고 입력하는 일도 회사 직원 분이 자신이 처음 했을 때 보다 더 잘한다면서 ‘smart girl’이라고 칭찬을 해 주었다. 영어를 못해서 일도 잘할 수 있을지 걱정이었는데 칭찬도 듣고 회사생활도 큰 어려움 없이 마칠 수 있게 된 것 같아서 뿌듯하다. 처음에 출근하게 된 후로 하루에 10개씩 질문을 하는 것이 목표였다. 5주간의 인턴생활이 끝나가는 지금은 회사 직원 분들과 말도 많이 하고 Facebook친구까지 맺었다. 처음에는 면접을 두 번이나 보고 내가 원하는 회사에 가지 못해서 실망을 했지만 지금은 오히려 나에게 그런 기회가 주어진 것에 감사하다. I***와 직원 분들은 절대 잊지 못할 것 같다. 인턴 생활 다음으로 기억 남는 것은 여행이다. 출근하지 않는 주말을 이용해서 보스턴과 워싱턴DC에 갔다 왔다. 보스턴은 너무 추워서 크게 기억에 남는 것이 없다. 개인적으로 보스턴보다는 워싱턴DC가 훨씬 마음에 들고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또 가고 싶다. 워싱턴도 보스턴 만큼 춥다고 해서 옷도 많이 입고 갔지만 걱정과는 다르게 날씨가 너무 좋았다. 뉴욕에는 폭설이 내렸지만 워싱턴은 가을처럼 날씨가 좋았다. 국회의사당과 자연사박물관, 항공우주박물관, 국립미술관, 백악관 등 거의 모든 곳을 다 돌아보았지만 그 중에서도 링컨 기념관에 가장 기억에 남는다. 링컨 기념관 위에서 아래를 내려다 보면 호수와 함께 워싱턴 기념탑이 보이는데 미국에서 내가 본 것 중에 가장 아름다운 것 같다. 자유의 여신상도 보러 갔는데 날씨가 너무 좋아서 아무렇게나 사진을 찍어도 잘 나왔다. 나는 야경을 보는 것을 좋아해서 부르클린 브릿지도 두 번이나 갔다 왔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부르클린 브릿지 보다는 Queensboro 브릿지 앞에서 보는 야경이 훨씬 멋있는 것 같다. 한국에 가기 전에 꼭 한번 더 가서 야경을 보고 싶다. 앞으로 남은 일주일 동안 더 많은 것을 느끼고 배우고 뉴욕에서 가보지 못한 곳도 구경하고 가고 싶다. 뉴욕에 오기 전의 걱정과는 다르게 너무 잘 적응하고 많은 것을 배우고 가게 된 것 같아서 뿌듯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