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09.11 03:47 [미국 인턴쉽] 미국계 비영리기관에서 인턴쉽을 하신 경*연님의 후기입니다. 조회 수 2854 이미 올해 겨울방학 때 식품회사에서 인턴을 한 경험이 있어 인턴생활이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 짐작이 가기는 했지만, 미국이라는 낯선 환경과 미국계 회사이기에 영어만 써야하는 조건 때문에 불안하기도 하고, 긴장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설레기도 하면서 인턴생활을 시작했다. 처음 면접 볼 때부터, 마르타라는 인상이 너무 좋은 분께서 나, 그리고 지*이(I***에서 함께 인턴생활을 보냈다.)의 긴장이 사라지게끔 편안하게 대해주셔서 I***에서 일하고 싶은 생각이 들기 시작했었다 . 사실 처음부터 원하던 회사는 아니었던지라, 나의 진로와 너무 연관성이 없지는 않을까, 미국계 회사여서 말이 안통하지 않을까 우려했었지만, 그로부터 5주가 지난 지금, 자신있게 I***에서의 생활은 내 인생 전반을 놓고 볼 때 굉장히 의미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5주간의 시간동안 I***에서 했던 활동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I***가 백혈병에 걸린 어린이를 후원하는 비영리단체라는 점에 기반할 때, 후원자를 찾고 후원자에게 연락할 방법을 도모하는 일이었다. 첫 주에는 조금은 간단한 사무작업들(I***에서 보낼 우편물 키트를 작성하는 일 같은)을 했었기에 그다지 인턴느낌이 들지 않았었는데, 2주차부터 후원자를 찾아내서 후원자 정보를 정리하고, 후원자에게 연락을 하려고 시도해보는 과정에서, I*** Foundation의 일원이 된 듯한 기분이 물씬 느껴졌다. 그 외에도, 후원자에게 우편물을 전달하기 위해 직접 우체국을 다녀온 일이라든지, I***의 모토를 이용하여 프레임을 꾸미거나, 포스터를 만드는 일 모두 잊지 못할 경험이었다. 일적인 부분을 제외하고도, I***의 분위기는 여느 미국계 회사와는 다르게 너무나 가족적인 분위기여서, 마지막날엔 헤어짐이 아쉬울 정도로 짠했다. 나와 지*이를 위해 소소한 파티를 준비하고, 뜨거운 포옹으로 우리를 배웅해주면서 연락을 이어가자던 그들을, 내 인생 전반을 놓고 봤을 때, 절대 잊을 수 없을 것같다. 6주라는 시간은 눈 깜짝할 사이에 흘러, 뉴욕에 처음 왔을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국으로의 귀국을 눈앞에 두고 있게 되었다. 그간 인턴생활이나, 뉴욕 그 자체의 생활이 주는 신선하고도 황홀한 경험에 흠뻑 빠져있었는데, 이제 다시 현실로 돌아가야 할 시점이다. 여타 다른 해외여행처럼 언젠가는 뉴욕에서의 인턴쉽 생활도 까마득한 옛날로 느껴지거나, 꿈을 꾼 것처럼 느껴질 때가 올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6주라는 긴 시간동안 뉴욕, 한 도시에서 너무나 좋은 사람들과 즐겁게 인턴생활을 했다는 경험은, 극히 일부만 가질 수 있는 행운이라는 것을 잘 알기에, 이번 인턴경험을 소중하게 생각하려한다. 앞으로 살면서 힘든 일이 생길 때, 지금의 경험이 나를 일으켜 세우길 바라면서 아쉽지만 뉴욕에서의 행복했던 시간을 정리해야겠다 Facebook Twitter Google Pinterest 이전 다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수정 삭제 ✔댓글 쓰기 ? 댓글 쓰기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목록 위로 이전 다음
이미 올해 겨울방학 때 식품회사에서 인턴을 한 경험이 있어 인턴생활이 어떻게 진행될 것인지 짐작이 가기는 했지만, 미국이라는 낯선 환경과 미국계 회사이기에 영어만 써야하는 조건 때문에 불안하기도 하고, 긴장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설레기도 하면서 인턴생활을 시작했다. 처음 면접 볼 때부터, 마르타라는 인상이 너무 좋은 분께서 나, 그리고 지*이(I***에서 함께 인턴생활을 보냈다.)의 긴장이 사라지게끔 편안하게 대해주셔서 I***에서 일하고 싶은 생각이 들기 시작했었다 . 사실 처음부터 원하던 회사는 아니었던지라, 나의 진로와 너무 연관성이 없지는 않을까, 미국계 회사여서 말이 안통하지 않을까 우려했었지만, 그로부터 5주가 지난 지금, 자신있게 I***에서의 생활은 내 인생 전반을 놓고 볼 때 굉장히 의미깊은 시간이었다고 말할 수 있다. 5주간의 시간동안 I***에서 했던 활동 중에 가장 기억에 남는 것은, I***가 백혈병에 걸린 어린이를 후원하는 비영리단체라는 점에 기반할 때, 후원자를 찾고 후원자에게 연락할 방법을 도모하는 일이었다. 첫 주에는 조금은 간단한 사무작업들(I***에서 보낼 우편물 키트를 작성하는 일 같은)을 했었기에 그다지 인턴느낌이 들지 않았었는데, 2주차부터 후원자를 찾아내서 후원자 정보를 정리하고, 후원자에게 연락을 하려고 시도해보는 과정에서, I*** Foundation의 일원이 된 듯한 기분이 물씬 느껴졌다. 그 외에도, 후원자에게 우편물을 전달하기 위해 직접 우체국을 다녀온 일이라든지, I***의 모토를 이용하여 프레임을 꾸미거나, 포스터를 만드는 일 모두 잊지 못할 경험이었다. 일적인 부분을 제외하고도, I***의 분위기는 여느 미국계 회사와는 다르게 너무나 가족적인 분위기여서, 마지막날엔 헤어짐이 아쉬울 정도로 짠했다. 나와 지*이를 위해 소소한 파티를 준비하고, 뜨거운 포옹으로 우리를 배웅해주면서 연락을 이어가자던 그들을, 내 인생 전반을 놓고 봤을 때, 절대 잊을 수 없을 것같다. 6주라는 시간은 눈 깜짝할 사이에 흘러, 뉴욕에 처음 왔을 때가 엊그제 같은데, 벌써 한국으로의 귀국을 눈앞에 두고 있게 되었다. 그간 인턴생활이나, 뉴욕 그 자체의 생활이 주는 신선하고도 황홀한 경험에 흠뻑 빠져있었는데, 이제 다시 현실로 돌아가야 할 시점이다. 여타 다른 해외여행처럼 언젠가는 뉴욕에서의 인턴쉽 생활도 까마득한 옛날로 느껴지거나, 꿈을 꾼 것처럼 느껴질 때가 올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6주라는 긴 시간동안 뉴욕, 한 도시에서 너무나 좋은 사람들과 즐겁게 인턴생활을 했다는 경험은, 극히 일부만 가질 수 있는 행운이라는 것을 잘 알기에, 이번 인턴경험을 소중하게 생각하려한다. 앞으로 살면서 힘든 일이 생길 때, 지금의 경험이 나를 일으켜 세우길 바라면서 아쉽지만 뉴욕에서의 행복했던 시간을 정리해야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