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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achme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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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면서 시간은 화살처럼 지나간다는 말을 느낄 때가 심심치 않게 있습니다. 그 중에서 가장 절실히 저 문장을 느낄 때는 해외에 나왔을 때인 것 같습니다. 해외에 나갈 때마다 그 것이 10일이라는 시간이어도 찰나의 순간처럼 느껴질 때가 많습니다. 저는 이 곳, 뉴욕에 있는 것이 해외에 나가본 경험 중에 가장 오래 머무는 일입니다. 하지만 엊그제 온 것 같은데도, 이제 떠나야 할 시간이 왔음을 느낌에 큰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제 지하철을 나올때 카드를 다시 개찰구에 찍지 않아도 되고, 말도 안되게 큰 피자 크기, 5th ave.의 커다란 건물들이나 도심 한 가운데 무심히 있는 공원들이 아무렇지 않게 느껴지는데 끝이라는 사실에 아직 적응이 잘 되지 않습니다.

 

사실 저는 뉴욕에 별다른 생각이 없이 오게 되었습니다. 뉴욕에 오기 전에 시험이나 자격증 취득, 여러가지 개인 사정으로 뉴욕에 간다는 사실을 인지하고 있지 못하는 상태였습니다. 어느 정도 복잡한 일들이 정리되고 난 후에야 뉴욕에 간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하지만 무엇을 준비하기에는 짧은 시간이었기 때문에 그야말로 무념무상의 상태에서 이 곳에 오게 되었습니다. 누군가들처럼 여행을 많이 해야 겠다는 생각도, 일을 열심히해서 많은 것을 얻어가야겠다는 생각도 하지 못하였습니다.

 

그런 상태에서 7월이 시작되고 얼마지나지 않아서 뉴욕에 도착하였습니다. 언제나 그렇듯 공항에서 숙소로 가는 길은 가장 설래는 순간이었습니다. 4일간의 교육을 받고 회계 사무실에서 일을 하게 되었습니다. 담당 상사는 중국교포 3세의 브룩클린 토박인 이면서도 아시아인 얼굴에서 나오는 브룩클린 특유의 흑인 발음과 말 속도가 처음엔 이질감이 느껴졌습니다. 성격 또한 터프하고 회사 분위기 또한 하드하기 때문에, 처음엔 군대에 다시 온 느낌이었습니다.(군대에서 수송부 행정병이었는데 꼭 상사 느낌 이았습니다. 물론 군대가 더 힘들었습니다.) 하지만 이제는 업무에도 요령이 생기고 분위기도 적응되어서 회사에 나가기 싫다는 모든 직장인들의 본능적인 욕구를 빼고는 큰 어려움은 없습니다. 다음주에는 담당 상사와 Deal에 성공하여 월,화요일 휴가를 받았습니다. 물론 위에서도 말했듯이 시간관념이 철저한 사람이라 이제 남은 날은 저녁 8시까지 야근을 해야됩니다. 이런 부분에서는 냉혹한 회사 생활에 대해서도 배우는 느낌입니다.

 생활에 대해서 말하자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Bedbug에 관한 사건입니다. 룸메이트인 김완수군이 Bedbug에 물려서 소독과 자기보호를 위해 짐을 일주일에 다섯번 싸보기도 하고, 숙소관계자에게 강력히 클레임을 걸어보기도 하고, 화가 머리 끝까지 나기도 한 경험이었습니다. 유쾌한 경험은 아니었지만 건강이나 위생관리에 있어서 큰 수업료를 치루었다고 생각합니다.

 

힘든 회사생활이었지만, 회사의 위치가 NYU 근처이기 때문에 남들보다 더 편하게 여러 곳을 구경하고 느낄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 로어 맨하탄 쪽에 명소가 많은 편인데 그 중심에 있었기 때문에 평일에도 퇴근 후 한곳씩 들릴 수 있었던 점이 제가 회사생활하면서 받을 수 있었던 유일한 복리후생이 아닌가 싶습니다. 아직도 가보지 못한 곳이 많아서 아쉽지만, 보스턴으로 여행도 다녀왔고, 뉴욕 곳곳을 누볐습니다. 그 중에서 제가 가장 사랑한 장소는 링컨 센터입니다. 어떻게 보면 우리나라 예술의 전당 같은 곳이지만, 우리나라 어떤 곳에서 분수 앞에 누워서, 심지어 아스팔트 바닥에 누워서 음악을 들으며 바람을 느끼면서 쉴 수 있겠습니까? 그 곳에서 심야에 누워 있으면 걱정거리가 없어지는 느낌이었습니다.

 

저는 뉴욕을 이제 떠납니다. 언제 다시 뉴욕을 올 수 있을까하는 생각이 머리 속을 떠나질 않지만, 다시 올 수 있다는 희망으로 대한민국에서 다시 저의 삶을 살 수 있을 것입니다. 함께 했던 사람들, 장소들, 생각들을 추억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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